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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매장 오픈 전 이건 알고 하자이상헌의 성공창업경영학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 | 승인 2020.08.21 12:47

[여성소비자신문]장기적인 경기불황에 코로나19, 역대 최장 장마까지 겹치면서 소비심리는 더욱 하락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 창업시장도 여전히 먹구름 상태다. 하지만 이달 초 오랜만에 오프라인 창업박람회가 열리면서 프랜차이즈 업계를 비롯해 창업시장도 조금씩 활기를 찾아가는 분위기다. 취업난까지 더해지면서 창업으로 발길을 돌리는 이들이 많아졌다는 점도 창업시장의 활기에 힘을 돋고 있다.

하지만 창업은 여전히 쉽지 않은 결정이다. 생계형 창업이 대부분인 우리나라 창업 특성상 실패하면 재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따라서 창업을 할 경우에는 철저한 준비와 계획이 필수다.
창업을 하면서 시스템을 이야기하면 무슨 소리인가 하고 의아해하는 창업자가 많다.

일반적인 창업은 장사다. 장사라고 하면 규모가 작으며, 혼자 또는 2~3명, 많아야 10명이 넘지 않는 인원이 전부다. 이러한 장사에 무슨 시스템인가. 문제는 장사와 사업은 다르다는 선입견 때문이다.

사업이라고 하면 사무실이 있고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CEO다. 따라서 분식집이나 길거리 창업을 사업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하지만, 장사나 사업이나 이익을 창출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점에서는 공통점이다.

장사와 사업이 차이점은 뭘까. 사전적 정의에 따르면 사업은 어떤 일을 일정한 목적과 계획을 가지고 짜임새 있게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운영하는 일이다. 그렇다면 장사는? 이익을 얻으려고 물건을 사서 파는 일이다. 창업은 장사이자 사업이다.

창업의 첫 번째 목적은 이익 추구다. 수익이 발생되지 못하는 경우라면 창업할 이유가 없다. 그렇다면 이익을 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할까. 먼저 고객이 나를 찾아야 한다. 점포형이든 무점포 창업이든 고객으로부터 외면을 받으면 수익이 발생하지 못하고 망한다.

고객이 나를 찾도록 만드는 방법은 뭘까. 맛과 가격 등 다양함이 있지만 기다림도 중요하다. 종업원의 첫 인사부터 주문, 서비스, 메뉴 전달 등까지가 원만하게 이루어지지 못하다면, 다음에도 꼭 이집에 와야지라는 결심을 하기가 쉽지 않다.

즉 장사를 하면서 고객이 매장에 들어오는 첫 순간부터 종업원, 주방, 계산 등 모든 면에서 시스템을 만들어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접객이 이뤄져야 한다. 매장에서 수용할 수 있는 최대의 고객 수를 설정하고 이들이 들어오는 순간부터 나갈 때까지의 시간과 특성, 만족도 등을 점검해 준비해야 한다.

돼지고기와 소고기 전문점 쟁반집8292는 불판의 온도 조절과 쟁반을 활용한 세팅, 특허받은 식당테이블 등으로 맛과 재미, 기술까지 충족시켰다. 4분이 지나야 불판이 달궈지고 그때 고기를 올려야 고기 최상의 맛을 즐길 수 있다는 게 쟁반집8292의 법칙인데, 고객에게는 색다른 기다림과 재미를 준다.

또 하나의 특징은 불판을 포함한 반찬 등을 쟁반 하나에 모두 담았다는 점이다. 쟁반 서빙트레이는 상표(등록번호 41-0303987)와 디자인(등록번호 30-0976210) 등록을, 식당테이블은 특허(등록번호 10-2128843)를 획득했다.

불판을 비롯한 쟁반은 중식당처럼 회전할 수 있어 고기와 반찬을 돌려먹는 재미도 있다. 또 다른 고려 요소는 정성이다. 외식업이든 판매업이든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상품이 인기를 얻어야 성공한다. 나만의 매장에서만 판매하는 상품, 당연 성공을 가져온다.

하지만, 비슷비슷한 상품이 많은 창업시장에서는 이야기가 다르다, 따라서 상품에 고객이 느낄 수 있는 정성이 더해져야 한다.

예로부터 전해져온 말이 있다. “음식 맛은 손맛이며, 정성이 중요하다”는 것. 정성을 들인 음식이라면 맛이 없을 리 없고, 정갈하지 않을 리 없다는 것이다. 이 말은 음식점에만 해당되지 않는다. 모든 업종에 포함된다. 가치를 팔아라, 보이지 않는 것을 팔아라 등의 말도 결국은 정성으로 귀결된다. 믿음과 정성을 먼저 팔아야 한다는 얘기다.

반찬가게 프랜차이즈 진이찬방은 산지 직거래로 확보한 제철식재료로 200여 종의 다채로운 메뉴를 제공하면서 고객 신뢰를 높였다. 강원도 정선, 철원, 여수, 당진 등 전국 각 지역 대표적인 먹거리를 엄선해 농가와 직거래를 진행해 공급되는 산지먹거리 품목으로 건강한 레시피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진이찬방은 당일 요리되는 신선하고 맛있는 반찬과 국, 찌개 등 다양한 메뉴가 강점이다. 오랜 기간 동안 개발 및 표준화된 레시피부터 매장 운영과 관리 노하우까지 가맹점주의 성공 창업을 돕고 있다.

또 하나는 트렌드다. 창업시장의 명언 중 하나가 ‘성공 아이템을 선택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트렌드 분석’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을 되새겨 보면 소비자가 어떤 곳에서, 어떤 것을 구매할 것인가, 또는 먹을 것인가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는 의미다.

최근에는 유행의 주기가 짧아졌다. 또한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템들이 쏟아져 나오는 시대다. 그만큼 소비자의 소비 패턴도 급격히 변화되고 있다. 올해 부각된 트렌드는 비대면 언택트다.

국내 대표 한식 프랜차이즈인 채선당도 7월 초 배달·포장전문점 채선당키친을 론칭했다. 매일 아침 신선한 재료로 맛과 건강함을 추구하는 배달전문점이다. 샤브샤브&월남쌈, 안동 두마리 찜닭, 행복한가득 비빔밥, 혼밥 전문 혼밥명장 등을 한 번에 취급하는 새로운 브랜드다. 타깃 고객은 20대부터 5060세대다.

샤브샤브&월남쌈에서 선보이는 호주식 월남쌈은 볶은 소고기를 야채와 함께 싸먹는 월남쌈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안동 두마리 찜닭은 매운맛 3단계와 순살, 뼈를 선택할 수 있다. 두 마리로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국내 대표 세탁 프랜차이즈 기업인 월드크리닝의 신창업모델 코인워시 세탁편의점도 비대면 트렌드에 부합되면서 급성장하고 있다. 매장 운영 시간의 한계를 없앤데다 투잡창업도 가능한 소자본 아이템이다.

소비자들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저렴한 가격에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때문에 창업자나 소비자 모두가 원하는 시간에 매장 운영과 이용이 가능하다. 월드크리닝 관계자는 “최소 운영비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게 장점”이라며 “코인워시 매장 운영 시 세탁기 이상이 있을 경우 본사 시스템전담 서비스담당자가 방문해 해결해 준다”고 말했다.

창업의 마지막 성공 요소는 일의 즐김이다. 자신의 정성이 담긴 즐거움이 고객의 즐거움으로까지 확대돼야 한다. 이렇듯 정성은 나의 즐거움을 고객과 함께 공유해야 진정한 가치를 발한다. 자신만의 업종에서 어디에 중점을 두고, 기준을 잡아야 하는지를 먼저 정해야 창업성공에 조금 더 다가갈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  icanbiz@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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