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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섬세함‧엄마의 사랑 담긴 여성 발명품이 뜬다”
송혜란 기자 | 승인 2013.05.29 14:28

   
 
한국여성발명협회 “여성 발명인 대변하는 협회 될 것”
가방에 넣을 수 있는 아기용 변기 등 엄마의 마음 느껴지는 발명품 ‘눈길’

[여성소비자신문=송혜란 기자] 여성의 권익보호를 위해 힘쓰는 수많은 여성단체 중 ‘여성 발명인’을 대변하는 협회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한국여성발명협회’다. 한국여성발명협회는 지난 1993년에  설립돼 여성 발명인들의 창의적인 경제 활동과 권익 증진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들을 펼치고 있다. 이에 국내에서는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대표 여성경제단체로, 국제적으로는 세계 여성 발명을 이끌어가는 선두 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여성 발명인을 대변하는 협회’가 되겠다는 한국여성발명협회는 여성 발명인의 요구와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발명 진흥 사업을 추진해 여성들의 지식재산 활동을 활성화하고 여성 발명의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여성발명협회 조은경 회장은 “여성 기업인들의 국제 네트워크와 정보 교류를 강화하고 여성 특허제품의 국제 진출과 산업재산권의 글로벌화를 활성화하는 여성 발명의 세계화를  추진하겠다”며 “더 많은 여성들이 지식재산권을 기반으로 경제활동을 시작해 우수한 기업인으로 성장하는 산실로서, 세계 최고의 지식재산 강국을 실현하는 지원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한국여성발명협회는 ‘대한민국여성발명품박람회’, ‘대한민국세계여성발명대회’, ‘대한민국세계여성발명포럼’을 주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차갑지 않은 청진기 등 여성의 섬세함 돋보여

그 일환으로 한국여성발명협회는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2013대한민국세계발명품박람회’, ‘2013대한민국세계여성발명대회’를 개최했다.

먼저 ‘대한민국세계발명품박람회’에는 비누 없이 물의 미세 거품이 만들어내는 진동으로 피부 노폐물을 씻어주는 ‘마이크로 버블 발생 목욕기’, 인체에 무해한 실리콘으로 만들어 작은 크기로 접힐 뿐 아니라 리필라이너가 있어 세척할 필요도 없는 휴대용 유아변기 ‘울똥이’ 등 여성의 감수성과 생활 속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들이 전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외에도 틈새를 최소화해 다치는 것을 방지하고 문 나사를 풀지 않고도 탈ㆍ부착이 가능한 안전경첩 ‘프로힌지’, 고효율의 태양광 충전으로 외부 전력공급 없이도 충전이 가능한 ‘솔라패드’ 등 약 120개 국내 여성 기업들의 아이디어 상품과 경쟁력 있는 특허 제품들이 전시됐다.


   
 
위장병 치료 위한 ‘코어 셀 마이크로캡슐’ 대상 차지

이 중 한국여성발명협회는 ‘대한민국세계여성발명대회’에서 대만 아이쇼대학 슈유첸 연구팀의 위장병 치료를 위한 새로운 ‘코어 셸 마이크로캡슐’을 영예의 대상으로 선정ㆍ수상했다.

‘코어 셀 마이크로캡슐’은 성분이 다른 약들이 각각 다른 장기에서 분해될 수 있도록 이중 알약 캡슐을 만드는 아이디어다.

슈우첸 연구팀 양지혜 부교수는 “약 캡슐 안에 더 작은 미세 캡슐들을 집어넣어 외부캡슐은 위에서 분해, 흡수되고 안쪽의 코어 셀은 장에서 분해되도록 하는 발명”이라며 “이 방법을 사용하면 서로 다른 장기, 예를 들어 위와 장에 질병을 가진 사람들이 약 한 알만으로도 속 쓰림과 같은 부작용 없이 각각의 장기에 맞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어 셀 마이크로캡슐’에 이어 우수상으로는 버튼을 누를 때마다 위생 패드가 청진기 헤드에 부착돼 진료 시 2차 감염과 환자들이 느끼는 차가운 불쾌감을 없애주는 김중환의 ‘청진기 일회용 패드 공급 장치’가 선정됐다. 그밖에 약콩과 인삼을 주재료로 해 흡수율이 높고 맛도 좋은 건강식품인 윤성순의 ‘콩 요구르트 콩킹 콩확발효’와 특이한 형태로 가방끈을 만들어 백팩, 메신저백, 앞가방 등 자유자재로 변신할 수 있는 지성희의 ‘코아루 가방’ 등 총 47개 발명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편 같은 기간 한국여성발명협회는 특허청과 함께 ‘2013 세계여성발명포럼’도 열었다. 이번 포럼에서는 아랍연맹, 일본, 아프리카 등 지식재산분야 여성 지도자 및 주대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총장, 고기석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지식재산전략기획단장 등이 연사로 나와 여성 특허기업 육성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송혜란 기자  hrsong@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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