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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서 본 화장품 트렌드 top6‘매니큐어의 대중화’, ‘먹는 화장품 인기’, ‘스마트 뷰티제품 각광’ 등
송혜란 기자 | 승인 2013.05.29 14:15

   
 
불황엔 립스틱이 잘 팔린다? 이제는 ‘매니큐어’ 
진동 파운데이션에 이어 ‘진동 클렌저’ 스마트 뷰티제품으로 인기몰이
발효화장품, 일본·중국·동남아 등 K-뷰티로 이어져 ‘눈길’

[여성소비자신문=송혜란 기자] 화장품•뷰티관련 박람회 사상 최초로 국가의 지원을 받아 개최된 ‘2013 오송 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가 지난 26일 수많은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으며 마무된 가운데 <여성소비자신문>이 ‘매니큐어의 대중화’ 등 박람회에서 바라 본 화장품 트렌드 top6를 분석해 봤다.

이번 2013 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를 통해 <여성소비자신문>이 분석한 화장품 트렌드 top6는 ‘매니큐어의 대중화’, ‘먹는 화장품 인기’, ‘스마트 뷰티제품 각광’, ‘생명뷰티’, ‘K-뷰티의 도약’, ‘발효화장품’이다.

 

   
 
특히 최근 경기가 안 좋을수록 립스틱이 잘 팔린다는 ‘립스틱 효과’가 ‘매니큐어 효과’로 바뀌는 추세다. 립스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심리적 만족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매니큐어’가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체 화장품 시장 규모가 전년대비 12% 증가한 것에 비해 지난해 매니큐어 시장 규모는 브랜드별로 전년대비 50~200% 증가했다.

그 중 아모레퍼시픽의 아리따움이 지난해 6월 출시한 ‘모디네일’은 시즌별로 네일 트렌드를 발표, 네일 컬러를 비롯한 각종 케어 제품 100여종을 선보이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LG생활건강의 더페이스샵도 지난해 매니큐어 판매량이 750만개로 전년대비 20% 성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매니큐어 브랜드 OPI 역시 영등포 신세계백화점 등 매장을 확장하며 지난해 전년 대비 매출이 300%나 신장했다.

이 밖에도 최근 에이블씨엔씨가 네일 브랜드 미카를 온라인 론칭했으며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 등 원브랜드숍들도 1000~3000원대의 저렴한 네일 제품들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뷰티-헬스 경계가 허물어지다

뷰티와 헬스의 경계가 허물어지며 콜라겐, 히알루론산 화장품을 바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섭취함으로써 건강과 미를 추구하는 이너뷰티도 화장품 탑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CJ제일제당의 먹는 화장품 ‘이너비’가 피부보습에 도움이 되는 98.8%의 고순도 콜라겐, 히알루론산 등을 함유, 취향에 따라 과일주스 등에 넣어 마실 수 있어 여성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 2월 한 달 간 올리브영, 면세점 등 주요 유통 채널에서의 매출이 전월 대비 3배가량 성장했다고 CJ제일제당 측은 밝혔다.

이너비가 폭발적인 반응을 얻자 다른 화장품, 식품업체들도 앞 다퉈 먹는 화장품을 출시하고 있다. 롯데제과의 건강사업부 롯데헬스원은 양 태반과 콜라겐이 들어있는 뷰티음료 ‘스킨파이브’를, 풀무원건강생활은 ‘홍윤생’을 선보였으며, 아모레퍼시픽은 ‘VB프로그램’을 출시해 높은 인기를 구가 중이다.

 

   
 
진동 파운데이션 등 스마트 뷰티 ‘각광’

최근 스마트폰, 스마트 가전 등 스마트한 세상이 화장대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메이크업에서 클렌징까지 24시간 스마트 뷰티 제품들이 큰 각광을 받고 있는 것. 특히 스마트 뷰티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진동 파운데이션은 한경희뷰티에서 시작, 큰 히트를 치자 이넬화장품의 입큰, 엔프라니 등이 후발주자로 나서며 지난해 상반기 기준으로 1년여 만에 시장 규모가 100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진동 파운데이션에 이어 최근엔 ‘꽃을든남자 음파 안색 클렌징 세트’, ‘코리아나 4D 모션 클렌저 세트’ 등 진동 클렌저 제품이 홈쇼핑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진동 클렌저는 미세모가 달린 진동기기를 이용해 피부 속 노폐물과 피지, 화장품 잔여물 등을 말끔히 제거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첨단과학으로 생명뷰티를 만나다

주름, 색소침착 등 피부기전에 대한 연구를 통해 노화의 근원을 파악하고 노화지연 성분을 개발, 피부조직‧세포의 기능을 활성화 하는 등 화장품산업이 과학과 기술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현재 시판되고 있는 줄기세포배양액화장품은 일명 ‘타임머신 화장품’으로 젊은 생기를 되찾아주고 가장 아름다운 피부 나이를 약속해주는 효능을 어필하며 주목받고 있다. 줄기세포배양액에 줄기세포가 분비한 여러 생리활성물질과 영양물질 등이 담겨있어 피부 노화 방지에 뛰어난 효능이 있다는 것이 제조업체의 설명. 그러나 일부 학계에서는 줄기세포배양액 안전성에 대해 제조업체와 의견을 달리하고 있어 향후에는 더욱 발전된 기술로 안전하고 효능이 뛰어난 줄기세포배양액화장품이 나오기 기대되고 있다.

 

   
 
한방소재, K-뷰티 경쟁력으로 대두

세계 화장품시장 성장률 3.7%에 비해 대한민국 화장품시장이 연평균 10.4%로 고속 성장하는 것은 물론, 화장품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전환되는 등 세계 화장품시장에서 K-뷰티가 핫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그 중 다양한 약초와 전통 한방지식을 현대 과학적으로 해석해 탄생한 한방화장품이 한국적 아름다움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2011년 3월 중국 베이징 백화점에 입점한 아모레퍼시픽의 한방 화장품 ‘설화수’는 현재 중국에서 베이징·상하이 등 주요 5개 도시의 최고급 백화점을 중심으로 총 22개 매장을 열었다. 지난해 9월에는 싱가포르와 대만, 10월엔 태국에 진출했다. 설화수는 2015년까지 싱가포르·태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베트남·필리핀 등 아세안 6개국에 진출할 계획이다. 한방샴푸 브랜드 ‘려’도 기존 일본, 대만에 이어 중국 등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창사 이래 19년간 한방화장품만을 생산해온 사임당화장품도 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를 계기로 한방화장품의 진가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새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외에도 최근 국내 화장품 업계에 소재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발효식품의 원리를 적용한 화장품들이 잇달아 출시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특허청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발효화장품’을 나타내는 ‘발효’ 등과 같은 단어와 결합한 상표출원이 2006년까지는 단 1건에 불과했으나, 2007년~2009년 29건, 2010년 11건, 2011년 20건, 2012년 29건, 2013년 2월까지 6건으로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발효화장품은 일본·중국·동남아 등에 한류 뷰티로도 이어지고 있으며, 막걸리를 이용한 발효 화장품도 네이처리퍼블릭을 비롯한 더페이스샵, 스킨푸드 등에서 다양하게 출시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송혜란 기자  hrsong@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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