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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남국의 파라다이스거제도의 하와이 ‘외도’로 떠나볼까?
서유리 기자 | 승인 2013.05.29 13:58

   
 
[여성소비자신문=서유리 기자] 언제 왔었냐는 듯 짧았던 봄이 가고 푸름 가득한 여름이 왔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시원한 바다생각이 절실해진다. 올여름 여행은 남해의 외도로 가보자.

사계절 푸른 열대성 식물과 아름다운 꽃들이 만발한 외도에서 상큼한 바다 내음을 맡으며 프랑스식 정원 벤치에 앉아 조용히 흐르는 음악에 취해보면 마치 동화 속에 살고 있는 느낌이 가득해질 것이다.

국내 유일의 섬 공원 ‘외도’

외도해상농원은 깨끗하고 푸른 남해 바다와 경관이 수려하기로 이름난 한려해상국립공원 안에 위치하고 있는 조경 식물원이다. 거제도에 인접해 있는 60여개 섬 중 하나로 거제도와 4km정도 떨어져있다. 섬이라는 지리적 여건에도 불구하고 물이 풍부하고 기후가 온난하며, 강우량이 많아 여러 가지 난대 및 열대성 식물이 자라기 쉬운 외도는 푸르고 맑은 바다에 둘러싸여 있다. 거제 관광은 외도를 빼고는 이야기 할 수 없다고 할 정도로 거제도, 해금강, 홍도, 대마도 등을 관망할 수 있는 전망이 그 아름다움을 더해 주는 곳이다. 푸른 숲과 어우러진 기암절벽, 끝없이 펼쳐진 비취색 바다 위에 외롭게 떠있는 외도는 국내 유일의 섬 공원이다.

   
 
‘밖섬’이라 불리던 외도

문헌상으로는 조선 시대부터 사람이 살았다고 전해지는 외도는 사계절 풍부한 후박나무 약수터가 있어 그 우물가를 중심으로 7~8가구가 모여 살았으며 섬 주민들은 주로 경사진 밭에 고구마를 심거나 돌미역 채취, 고기잡이 등을 하며 생활했다고 한다.

1969년 7월 이 근처로 낚시를 왔다가 태풍을 만나 이 섬에서 하룻밤 민박을 한 것이 인연이 돼 3년여에 걸쳐 섬 전체를 사들이게 된 이창호, 최호숙 부부는 소박한 인심과 아름다운 섬의 자연에 매료됐다.

1970년대 초반부터 이 섬을 개발하기 시작한 이창호, 최호숙 부부는 처음에 주민들이 고구마를 심던 밭에 밀감나무 3000그루와 편백 방풍림 8000그루를 심어 농장을 조성, 한해 겨울 닥친 한파로 몇년 간 정성이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되는 아픔을 겪었다. 여러 차례 실패를 겪고 난 후 부부는 이곳에 농장 대신 식물원을 구성하게 됐고 30여년이 넘도록 가꾸어지고 다듬어진 외도는 지난 1995년 4월 25일 외도자연농원이란 이름으로 개원한지 불과 2년만에 연간 100만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찾는 관광의 명소로 자리매김 했다.

   
 
지상 낙원, 이국적인 분위기 물씬
 
외도는 전 면적이 43.863평으로 멀리서 보기에는 하나의 섬 같지만, 동도와 서도로 나뉘어 있다. 서도에 약 1만여평 가량의 식물원과 편의 시설이 조성돼 있으며 동도는 현재 자연 상태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지중해의 어느 한 해변도시를 옮겨 놓은 듯한 이국적인 모습의 건물과 조경으로 예쁘게 꾸며져 있는 외도해상농원은 희귀 아열대 식물을 비롯해 크고 작은 740여종이 넘는 식물이 자라고 있다.

배에서 내리면 바위산의 흐름이 연속적으로 이어진 아치정문을 만난다. 바나나, 천사의 나팔꽃, 올리브나무, 월계수 등 흔히 볼 수 없는 다양한 식물들이 진한 향기를 뽐내는 작은 동산 세 갈래 길 옆에는 희귀한 남국 식물들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코카스 가든이 자리하고 있다.
버킹검 궁의 후정을 모티브로 한 비너스 가든은 외도해상농원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장소로 최소한의 자연 훼손과 제한된 개발로 자연과 인공이 조화로움을 유지하는데 맞춰져 있다.

드라마 ‘겨울연가’의 마지막 촬영 현장으로 널리 알려진 사택 리스하우스도 빼놓을 수 없는 장소다. 비너스 가든 끝자락에 서서 바라보면 지중해 스타일로 보이지만 실내 공간 배치는 안채와 사랑채 개념의 전통적인 양식으로 지어진 건물이다.

산세의 흐름을 따라 바다가 조망되도록 배치된 관리사무소에서부터 지형을 그대로 이용해 지은 전망대, 게스트 하우스 등은 외도를 더욱 아름답게 하는 요인들로 우리의 눈을 호강시켜줄 것이다.

자료제공: 외도 보타니아 외도 관광가이드
 


서유리 기자  yulee@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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