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카카오뱅크가 2017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금융감독원의 검사를 받게 될 전망이다.

11일 업계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연내 카카오뱅크를 상대로 경영실태평가를 진행키로 했다. 리스크 관리 현황과 신용평가 모델 적정성 여부 등을 살필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그간 코로나19 여파로 미뤘던 금융사 현장 검사를 지난달 재개했다. 현재 진행중인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은행에 대한 종합검사 이후 우리은행과 우리금융지주를 상대로 검사를 실시하고 이어 '출범이후 3년'의 검사 유예 기간이 끝난 카카오뱅크를 들여다 볼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금감원이 검사를 미룰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카카오 뱅크가 출범 후 빠르게 성장한데다 비대면 금융시장이 앞으로도 확대될 전망인 만큼 당국이 시중은행과 동일한 수준의 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란 평가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 452억6000만원의 실적을 거뒀다. 전년 동기 95억8400만원에 비해 372%(356억7600만원) 증가했다. 6월 말 기준 자산규모는 24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원 가량 증가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바젤III 기준 14.03%이며 연체율은 0.22%로 양호한 수준이다. 명목순이자마진(NIM)은 1.60%를 기록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자본 확충을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기업공개(IPO)를 위한 실무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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