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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이 6일 옵티스자산운용 환매중단 사태와 관련 투자자들과 면담하고 “오는 27일 임시이사회에서 유동성 공급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해법을 찾을 경우 이사회 일정을 앞당기겠다는 방침이다.

정 사장을 비롯한 NH투자증권 임원들은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2시간40분 동안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에서 옵티머스펀드 피해 비대위를 비롯한 투자자 8명과 비공개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투자자들은 최대한 빠른 시일내 최소 70% 이상의 선지급을 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NH투자증권은 고객 자금 상황 등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안도 제안했으나 비대위가 거절했다. 정 사장은 "고객 입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빠른 시일내 유동성 공급 위한 해법을 찾겠다"며 "고객의 손실과 회사의 부담을 최소화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사측은 오는 27일 매달 정기적으로 열리는 임시이사회에서 유동성 공급방안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그 이전에 해법이 나올 경우 임시이사회를 앞당겨 소집해 안건을 상정하기로 했다.

한편 정 사장은 이날 수탁은행인 하나은행과 사무수탁사인 예탁결제원이 함께 법적 책임을 져야한다는 의견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향후 3사간 보상 책임 소재를 둘러싼 공방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금감원은 판매사 NH투자증권뿐 아니라 수탁사 하나은행, 사무관리회사 예탁결제원 등으로 검사 영역을 넓힌 상태다.

앞서 책임론이 일자 예탁결제원은 성명자료를 통해 “자산운용사가 최초에 지정한 종목명을 입력한 것일 뿐이며, 기존 종목명을 다시 변경한 게 아니다”며 “금융투자협회 규정에 따르면 투자회사 사무관리회사는 편입자산을 대조하고 확인할 의무가 있지만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같은 투자신탁은 그렇지 않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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