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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구현모 KT 대표가 임직원들에게 '당당하고 단단한 KT로의 변화를 함께 만들어가자"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KT에 따르면 지난 7월 22일 구 대표는 메시지를 통해 먼저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상황에도 불구하고 여러분들의 노고로 2020년 상반기가 잘 마무리되고 어느덧 하반기가 시작됐다. 코로나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임직원 여러분의 노력 덕분에 지금까지 잘 견뎌왔다고 생각한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어 비대면으로 실시된 임원전략워크숍 결과를 공유하면서 "코로나 바이러스, 경기침체, 산업간 융합 등 복잡한 환경 속에서도 KT에 내실 있는 변화, 근본적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구 대표는 "올해 하반기 케이뱅크가 KT의 그룹사가 된다"면서 "BC카드와 함께 KT그룹의 금융영역을 개척해 나가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소식도 남겼다.

이어 구 대표는 "지난 6월 KT가 2대 주주가 된 현대로보틱스와의 협력도 구체화될 것이고 정부의 디지털 뉴딜에 따른 많은 사업들이 시작될 것이다. 매월 개선되고 있는 모바일, 인터넷, TV 등 주력사업의 성장도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KT는 통신사업자에 머물지 않고 '통신에 기반한 플랫폼 사업자'로 바뀌어야 지속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다"면서 "우리가 지향하는 '통신에 기반한 플랫폼 사업자'의 구체적 역할이 바로'고객의 삶의 변화'와 '다른 산업의 혁신'"이라고 역설했다.

구 대표는 "5G와 AI는 다른 산업의 혁신을 이끄는 핵심 인프라이자 플랫폼"이라며 "5G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과 연계해 다른 산업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이끄는 핵심인프라로서 우리는 이를 통해 B2B 시장에서 성장 기회를 찾고 그 잠재력을 현실로 바꾸어 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또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변화는 우리에게 새로운 관점과 사업기회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직원 안전의 중요성, 비상상황에 대한 대비, 비대면 업무 방식, 비대면 교육/의료 사업 활성화 등이 그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사회적 변화를 예의 주시하며 새로운 사업기회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구 대표는 마지막으로 "우리 자신이 하는 일이 KT의 변화를 만들어내는 시작이다. 내가 하는 일의 주인은 바로 '나'이고 KT의 주인 역시 '나'라는 생각을 가져주시기 바란다"면서 "항상 우리가 주인이라는 생각을 가져주시기 바란다. 하반기 KT가 성장과 발전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하고 힘을 하나로 모아 '당당하고 단단한 KT'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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