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KT스카이라이프가 현대HCN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SKT와 LG유플러스 등과 경쟁했지만 최종적으로 KT가 승기를 잡으면서 인수에 성공할 경우 국내 유료 방송 시장 점유율을 35.47% 차지할 전망이다.

현재 유료방송 시장은 KT(KT스카이라이프 포함)가 1위로 31.52%를 차지하고 있어. 2위는 LG유플러스·LG헬로비전(24.91%)이며 3위는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24.17%)다. 딜라이브(5.98%), CMB(4.58%), 현대HCN(3.95%)가 뒤를 잇고 있다.

우선협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KT스카이라이프는 향후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허가 등의 절차를 남겨두게 됐다. 본 계약은 정부 승인 이후에 완료된다.

현대HCN은 현대백화점그룹의 종합유선방송사업자다. 앞서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HCN을 현대퓨처넷과 현대HCN으로 물적분할한 후 방송·통신 사업부문 등을 맡고 있는 현대HCN을 매각하겠다고 공시했다.

현대HCN은 “신설회사 매각은 물적분할 완료를 전제로 하고 있다”면서 “물적분할에 대한 주총 결의를 완료하고 정부에 승인 심사를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거래에 관한 매국액과 예정 일자 등은 아직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으며 추후 공시를 통해 밝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현대HCN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 국내 유일 위성방송사로서 방송과 방송의 M&A라는 측면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기업결합심사가 원만하게 마무리되고 정부와 협조하며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KT스카이라이프는 무선네트워크 결합 등을 통해서 양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방송 중심의 실속형 신상품을 출시하는 등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고 시장경쟁을 활성화할 것”이라면서 “국내 미디어콘텐츠산업 발전과 방송의 공적책무인 지역성 강화와 위성방송에 요구되는 공적책무 확대, 이용자 후생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