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CGV는 매달 2편의 검증된 해외 뮤지컬 실황을 엄선해 CGV ‘월간 뮤지컬’로 상영키로 하고, 오는 8월부터 10월까지의 라인업을 공개했다.

8월 5일 먼저 선보이는 ‘쉬 러브즈 미’는 지난 2016년 6월 뉴욕 STUDIO 54 극장에서 열린 공연 실황을 담았다. 부다페스트의 한 향수가게에서 일하는 두 앙숙, 조지와 아말리아가 각각 미지의 상대와 편지를 주고 받으며 사랑을 키워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뮤지컬의 오스카라 불리는 제 70회 토니어워드에서 최우수 리바이벌 뮤지컬 등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고 최우수 무대 디자인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같은 달 19일 개봉하는 뮤지컬 ‘톡식 어벤져’는 1985년에 개봉한 동명 영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부패 권력과 지구온난화에 맞서 싸우는 돌연변이 녹색 슈퍼히어로의 유쾌한 러브스토리를 담은 호러 ROCK 코미디 뮤지컬이다. ROCK그룹 본 조비 밴드의 키보디스트 ‘데이비드 브라이언’이 뮤지컬의 음악을 맡았다.

9월 첫째 주에는 크리스마스 캐롤송 ‘화이트 크리스마스’의 작곡가 ‘어빙 벌린’의 유명한 노래들이 대거 등장하는 로맨틱 뮤지컬 ‘홀리데이 인’이 상영된다. 셋째 주에는 ‘남극 탐험가는 나를 좋아해’의 공연 실황이 상영될 예정이다. ‘남극 탐험가는 나를 좋아해’는 가난한 싱글 맘 캐서린이 비디오 게임 음악 작곡가로서 일과 가정 사이의 균형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독창적인 뮤지컬 공연이다. 이 작품은 2017년 오프 브로드웨이 NEW 뮤지컬 대상을 수상했다.

10월에는 학교 연극에서 주연을 하기 위해 엄마와 고군분투하는 8살 소녀의 이야기를 다룬 코미디 가족 뮤지컬 ‘루스리스’와 영국 웨스트엔드 런던 팔라디움(London Palladium) 극장에서 펼쳐진 두더지 모울의 모험을 다룬 어린이 가족 뮤지컬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이 각각 상영될 예정이다.

CGV ‘월간 뮤지컬’은 매 월 첫째 주 및 셋째 주 수요일에 한 편씩 순차 개봉되며 8월 작품은 CGV강변을 비롯한 총 41개의 극장에서 상영된다.

CJ CGV 박준규 얼터콘텐츠팀장은 “지난 7월 선보인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가 큰 인기를 얻은데 힘입어 매월 정기상영을 결정하게 됐다”며 “9월 ‘월간 클래식’도 선보이는 등 앞으로도 콘텐츠의 가치를 높이고, 극장에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월간’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CJ CGV는 지난 6월 론칭한 다양한 예술·문화 콘텐츠 상영 브랜드를 ‘스콘’에서 ‘아이스콘(ICECON)’으로 변경하며 콘텐츠 보강에 나섰다. ICECON은 함께 즐기는(Interactive), 개성있고(Colorful), 흥미로운(Exciting) Contents를 의미하며, 고객과의 상호 소통을 통해 다양하고 흥미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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