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현대모비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168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3.1% 감소한 수치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4% 감소한 7조5355억원, 순이익은 63.6% 감소한 2347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의 상반기 매출은 12.3% 감소한 15조9585억원, 영업이익은 52.8% 감소한 5296억원, 순이익은 48.4% 감소한 3488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생산 감소와 완성차 딜러 셧다운 등이 2분기 실적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 매출이 줄어드는 상황에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고정비와 경상개발비는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하락폭이 커졌다.

사업부문 별로는 모듈 및 핵심부품사업 부문의 경우 최근 성장세를 타고 있는 전동화 부품 매출이 증가(50.1%)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매출이 19.6% 감소했다. A/S부품사업 부문의 매출도 23.4% 감소했다.

현대모비스는 상반기에 유럽 및 북미 전기차 업체를 대상으로 신기술과 신제품 수주 등을 통해 5억4700만 달러의 수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19 영향으로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를 대상으로 한 수주 일정이 일부 연기되면서 올해 수주 예상액을 17억 달러로 예상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코로나19의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장기화될 수 있음에 따라, 하반기에도 선제적인 유동성 관리와 효율성 제고에 나설 계획"이라며 "비용절감을 통한 수익성 방어는 물론, 해외 생산거점 최적화와 전동화부품 생산거점 확대 등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19에 대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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