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올해 5월 국내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0.42%로 전월 대비 상승했다. 대기업·중소기업 대출과 가계대출 연체율이 일제히 올랐다.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잠정)'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 연체율은 0.42%로 전월 말 0.40% 대비 0.02% 포인트 올라갔다.

전년 동월 말 0.51%와 비교하면 0.08%포인트 하락했지만 2개월째 오름세다. 연체율은 올해 들어 1월과 2월 연속 상승하다 지난 3월 0.39%로 꺾였고 4월과 5월 다시 상승했다. 다만 5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1조2000억원)과 연체채권 정리규모(8000억원)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52%로 전월 말 0.50%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대출은 0.24%로 전월 말 0.22% 대비 0.03%포인트 뛰었고, 중소기업대출은 0.59%로 전월 말 0.57% 대비 0.02%포인트 올라갔다. 중소법인은 0.77%로 전월 말 0.74% 대비 0.03%포인트, 개인사업자대출은 0.37%로 전월 말 0.36%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0%로 전월 말 0.29% 대비 0.01%포인트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 주택담보대출은 0.20%로 전월 말과 유사한 수준이다. 주담대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은 0.53%로 전월 말 0.48%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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