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LG전자

[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중국과 인도의 국경분쟁으로 인해 인도 국민들의 중국산 불매운동이 격화되는 가운데, LG전자 등 국내 스마트폰이 인도 내에서 폭발적으로 판매량을 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현지 언론 및 LG전자 등에 따르면 지난 5월과 6월 LG전자가 판매 중인 스마트폰이 인도에서 이전보다 10배나 증가했다.

LG전자 인도법인 비즈니스 담당자 애드뱃 바이드야는 현지 언론을 통해 “지난 두달간 반중 정서에 힘입어 LG의 스마트폰이 이전보다 10배 가까이 높게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의 스마트폰 시장은 중국산 저가폰이 압도적으로 점유하고 있어 국내 기업들은 비중이 매우 낮았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것 역시 중국 브랜드인 샤오미(30%)였으며, 이어 비보(17%), 삼성전자(16%), 리얼미(14%), 오포(12%)가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이들 브랜드는 모두 중국 기업으로 총 7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지난 2019년 ‘인도 특화, 인도 먼저’ 슬로건을 발표하면서 인도 시장 점유율 높이기에 박차를 가했다. W시리즈 등 인도 특화 제품을 개발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다양한 라인업의 상품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삼성 역시 3분기에는 2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 인도 내에서 갤럭시 M01, M11, A31 시리즈 및 보급형인 갤럭시 A21S도 출시했다.

반면 애플은 손해를 입게 됐다. 인도인도가 중국에서 인도로의 선적을 차단해 인도 내에 자리한 폭스콘 등의 협력업체들이 제품 생산에 차질을 입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아이폰SE 등의 생산에 비상이 걸렸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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