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경제 자동차/항공/조선/해운
허리띠 졸라매는 조선업계...구조조정 가속화
한고은 기자 | 승인 2020.07.03 13:30
사진제공=한진중공업

[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면서 조선업계 역시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내부 구조조정에 착수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현대중공업은 조선사업부와 해양사업부를 통폐합해 조선해양사업부로 개편했다. 통폐합 시도 등을 통해서 부서 축소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근 업계에서는 조선과 해양 부문을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는 점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유사 부서간의 통합을 통해 자연스럽게 임원 등의 수도 줄고 조직인원 및 업무를 재구성해 슬림화를 진행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생존하기 위한 위기극복이 우선인 시점이므로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모든 역량을 투입할 것”이라면서 “이번 조직개편 단행은 하반기의 새로운 시작을 위해 중요한 계기”라고 설명했다.

STX조선도 전직원 대상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했다. 총 직원은 1100명으로, 현재 건조물량이 없는 상황에서 선택할 수 있는 여지가 없다는 설명이다. 관계자는 “고정비 절감이 절박한 상황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한진중공업도 지난해에 이어 사무직과 생산직 등 전 직원을 대상으로 6월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조선업계는 현재 코로나19의 장기화가 확실시되면서 하반기 업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하반기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차원에서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조선3사가 23조원 규모의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슬롯 계약을 성사시켰지만 이는 2027년까지 인도기간이 있어 현재 시점에서 도움이 되지는 못할 것으로 파악된다. 아울러 초대형 컨테이너선 및 초대형 원유운반선 수주가 부진인 것도 업황을 어둡게 하는 요인이다.

6월 기준으로 조선사들은 올해 수주 목표액의 약 10%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하반기 전망은 불투명한 상황으로 보인다”면서 “어떤 위기가 닥쳐올지 알기 어려운 상황으로 구조조정을 통해 대응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고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