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경제 자동차/항공/조선/해운
2020 수소모빌리티+쇼…정세균 "2025년까지 수소차 연 생산량 10만대 달성 지원"
한지안 기자 | 승인 2020.07.02 15:12
사진=여성소비자신문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국내 최대의 수소모빌리티 전시 '수소모빌리티+쇼'가 1일 개막했다. 세계 11개국에서 소모빌리티, 수소 충전 인프라, 수소에너지 분야의 108개 기업 및 기관이 참가해 저장, 운송,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였다.

수소모빌리티 분야 기업들 가운데 현대자동차, 코오롱인더스트리,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범한산업, 가온셀이 참가했다. 효성중공업, 에어프로덕츠코리아, 에어리퀴드코리아는 수소 충전 인프라 분야에서 각 기업 기술을 전시했다. 한국전력, 두산퓨얼셀, STX중공업 등은 수소에너지 분야로 참가했고. 네덜란드, 영국, 캐나다, 호주의 36개 기업도 각국의 대사관을 통해 참여했다.

이날 개회사에서 정만기 수소모빌리티+쇼 조직위원장(자동차산업협회장)은 “현재 지구촌은 코로나19 뿐 아니라 기후 변화라는 구조적 위기에도 처해있다. 이산화탄소 배출 속도가 산업화 대비 100에 이르면서 2017년 기준 공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환경학자들이 ‘절대 넘어서는 안 된다’고 했던 400ppm을 넘어 411ppm에 달한다. CO2 농도가 500ppm에 이르는 경우 온도는 5도, 해수면은 40m 높아진다는 전망을 고려하면 특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사진=여성소비자신문

정 위원장은 “2005년 교토의정서 발효 이후 세계 각국이 펼친 입법 규제 등 노력에도 불구하고 온실가스가 최근 오히려 더 많이 배출되고 있다는 점을 사실은 기후변화에 새로운 대응 방식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말보다는 실천, 규제보다는 실질 성과를 낼 수 있는 청정기술 개발과 확산 노력이 중요하다”며 “두가지 면에서 수소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먼저 청정에너지로서의 잠재력이다. 부생수소는 물론이고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 중 잉여전력을 활용한다면 수소를 만들어 사용한다면 우리는 100% 탄소 없는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사람들의 자발성 측면도 있다. 기후변화 대응에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규제보다는 자발적 대응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수소는 이같은 측면에서 새로운 원천이 되고 있다고 본다. 기업들이 이윤 추구 활동을 할 뿐인데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결과가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소모빌리티+쇼는 세계 수소기술을 리드해가는 기술 전시회, 새로운 정책과 의견들이 교환되는 네트위크 전시회, 비즈니스가 활성화될 수 있는 비즈니스 전시회로 발전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축사에서 정세균 총리는 “국가 기념일에 수소의 날이 있지는 않지만 오늘 7월 1일은 ‘수소의 날’로 부를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정부와 민간이 함께 하는 수소경제위원회가 출범했다. 수소 산업은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엔진이자 한국형 그린 뉴딜의 핵심”이라며 “창조경제에서 수소경제로의 과감한 중심이동을 위해 수소경제위원회는 앞으로 범정부 수소경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어 “잘 아시는 만큼 수소차는 달리는 공기청정기로 불릴 만큼 미세먼지와 대기오염 물질을 줄이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수소차 1만 대가 돌아다니면 나무 60만 그루와 맞먹는 탄소저장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며 "또한 수소 모빌리티 산업은 우리 경제 구조를 허리가 튼튼한 항아리형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수소차, 연료전지, 협력 부품업체가 대부분 중소 중견기업이다. 협력기업의 성장과 고용 창출로도 이어질 것이며, 2040년에는 고용 창출 42만명, 경제효과 43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수소 모빌리티 위상은 선도 국가의 위치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2013년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수소차를 출시했다. 해외 수출도 큰 폭으로 증가해서 작년에는 글로벌 판매 1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 초에는 세계 최초로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 관리법’을 제정해서 수소 경제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사진=여성소비자신문

이어 그는 “정부는 현재까지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수소경제 시대를 앞당길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우선 수소차 보급을 대폭 확대 할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 2040년까지 수소차 275만대 수준으로 보급하기 위해 2025년까지 연 생산량을 상업적 양산 수준인 10만대로 확대하겠다. 연료전지, 스택 등 핵심 부품의 국산화율도 100% 실현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 지원을 확대해나가겠다. 국내 보급을 버스, 트럭, 지게차 등 상용차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소 선박 및 드론 등 전통적으로 강점을 가져왔던 산업 분야와 수소를 접목해서 수소모빌리티를 다양화하는 노력도 기울이겠다. 마지막으로 수소경제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전주기 수소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 2040년까지 수소 전문기업 1000개를 육성할 것이다. 환경을 생각하면 수소 경제로의 진입은 선택의 아닌 필수”라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개회식 이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 부회장과 함께 현대차에서 전시한 ▲수소 전용 대형트럭 콘셉트카 HDC-6 넵튠 ▲이동형 수소연료전지 발전기 ▲수소전기차 넥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UAM-PBV-Hub 축소 모형물 등을 살폈다. 현대차는 이번 행사에서 현대차의 미래를 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진=여성소비자신문

이에 따라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북미 상용 전시회에서 선보인 수소 전용 대형트럭 콘셉트카 넵튠을 국내에서 처음 공개했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수소전기차 사업을 상용 부문으로 확장하고 미래 친환경 상용차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이에 더해 향후 3~4년 내 대형트럭에 최적화된 고내구·고출력의 새로운 연료전지 시스템을 개발 및 적용해 출시할 계획이라며 ‘이동형 수소연료전지 발전기’를 이날 공개했다.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에 탑재된 연료전지 스택 2기를 결합해 제작한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으로 별도의 보조 전력 저장장치 없이 연료전지 스택만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160kW의 최대 출력을 갖춰 정전 등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전기 공급이 가능하며 섬이나 고산지대, 사막, 극지 등 전기 공급이 어려운 지역과 영화·방송 등 야외 촬영 현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2대의 전기차를 동시에 급속 충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승용차는 물론 배터리 용량이 큰 전기 버스와 트럭 등의 상용차 충전도 가능하다.

사진=여성소비자신문

이에 더해 지난 1월 미국 CES에서 공개했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의 축소 모형물도 전시했다.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Urban Air Mobility),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Purpose Built Vehicle) 모빌리티 환승 거점(Hub) 등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시한 모형이다. 현대차는 연료전지시스템을 승·상용차뿐 아니라 도심 항공 모빌리티, 기차, 선박 등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로 확대하기 위해 기술 개발에 전념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개회식에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등 정부·민간위원이 참여하는 범정부 차원의 수소경제 컨트롤타워 '제1회 수소경제위원회'가 킨텍스에서 개최됐다.

위원회는 수소 전문기업 육성을 위해 수소모빌리티, 연료전지, 액화수소, 수소충전소, 수전해 등 5대 분야에서 ‘수소 소재·부품·장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기업의 수소 시장 진출 문턱을 낮춰 수소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340억원 규모의 ‘수소경제 펀드’도 조성키로 했다.

지역별 수소 생태계 육성을 위해 경남, 호남, 중부, 강원 등 4대 권역에 중규모 생산기지를 설치하고 2025년까지 소규모 생산기지 40개를 구축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수소 클러스터, 규제 특구, 수소 도시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지역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사진=여성소비자신문

이번 수소모빌리티+쇼는 출품 품목에 따라 ▲수소모빌리티존(39개사) ▲수소충전인프라존(19개사) ▲수소에너지존(14개사) ▲인터내셔널 존(36개사) 등 4개 구역으로 구성됐다. 당초 지난 3월18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 확산으로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행사는 킨텍스 입구에서부터의 발열 체크, 방문객 정보 등록,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사용 등 코로나19 집단감염 방지를 위한 준비 끝에 개최됐다.

2일에는 전 세계 주요국들의 수소 산업 현황과 비전, 전략을 공유하는 국제수소 포럼이 진행된다. 포럼은 2일 오후 1시부터 전시장 내 세미나실에서 진행되며, 기조연설을 비롯한 3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또 전시 기간 중 2일과 3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전시장 내 세미나홀에서는 10개 업체가 참가하는 신제품·신기술 발표회가 진행된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지안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