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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여름나기① 향기를 담은 허브요리&Tea박혜경의 음식이 약이 되게 하는 약선밥상 20
박혜경 요리연구가/ 푸드스타일리스트 | 승인 2020.06.26 16:08

[여성소비자신문] 아침 일찍 정원으로 나서면 이슬을 머금고 피어있는 보랏빛 라벤다의 향기가 바람결에 실려 와 싱그러운 아침을 선물해준다. 햇빛만 잘 드는 곳이면 어디서든 향기로 가득 채워주는 허브는 옛날에는 먹는 것인지 장식하는지 모든 것이 생소 했지만 이제는 동네 꽃집에서도 쉽게 허브를 구입할 수 있을 정도로 보편화되어 있다.

허브는 푸른 풀을 의미하는 라틴어 허 바(Herba)에서 비롯되었고 생명력이 강해 산이나 물이 있는 곳이면 뿌리를 내려서 잘 자란다. 허브는 잎이나 꽃을 사용하며 열매, 뿌리, 줄기는 말려서 요리나 차에 사용하고 요리의 장식으로 이용하면 또 다른 멋과 향을 느낄 수 있다.

서양 음식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우리 식탁에도 허브를 이용한 음식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지만 아직은 허브가 우리 생활 속에서 깊이 자리하지는 못한 느낌도 있다. 허브는 유럽, 서남아시아, 지중해연안... 등에서 생산되는 로즈마리, 라벤다, 타임, 페퍼민트, 레몬밤, 오레가노 등 서양 식물에만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의 조상들이 사용했던 창포, 냉이 씀바귀, 쑥, 익모초, 결명자...등과 양념으로 빼놓을 수 없는 마늘, 파, 고추 등도 모두 허브에 속한다.

최근 들어서는 쑥을 허브로 이용한 커피나 라떼, 케이크, 두부 등 새로운 요리가 개발되고 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기 전에 향이 좋은 허브를 다양하게 구입하여 가족들에게 건강에 좋은 허브 요리와 피로회복에 좋은 상큼한 차를 만들어 줄 수 있도록 준비해 본다.요리&차에 사용되는 허브

테라곤(Tarragon)

허브의 여왕으로 여길 만큼 달콤한 향기와 매콤하면서 쌉쌀한 맛이 일품이며 요리에서는 없어서는 안되는 향신료로 꽃봉오리가 맺히기 직전의 줄기째 베어 서늘한 곳에서 말려 사용해야 한다.

타임(Thyme)

타임은 톡 쏘는 듯한 자극성 짙은 풍미로 요리의 깊은 맛을 더해주어 타임의 향은 어느 음식에도 잘 어울린다. 건조시켜서 사용하면 향이 더욱 짙어지고 열을 가해도 향이 변하지 않는다.

세이지(Sage)

약간 쓴맛과 떫은 맛이 나는 세이지는 만병통치약이라고 할 만큼 뛰어난 효능을 가지고 있다. 육류나 생선 내장류의 냄새를 없애주고 지방을 분해 시켜서 고기 맛도 상승시켜주며 고기를 먹은 뒤에도 느끼한 맛이 남지 않게 하고 소화를 촉진 시켜준다.

로즈마리(Rosemary)

상큼하고 향이 강렬한 로즈마리는 육류 요리나 이탈리아 요리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정도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장시간 조리에도 향이 없어지지 않아 스튜, 소시지, 스프 향료로 많이 쓰인다. 로즈마리는 차와 와인으로 만들어 먹으면 두통에 뛰어난 효과를 나타내며 감기와 신경통에도 좋다.

레몬밤(Lemon balm)

불로장생의 영약으로 알려진 레몬밤은 소화를 돕고 식욕을 촉진하고 위장의 강장제로도 효과가 있으며 식전, 식후에 차로 마시면 가장 좋다. 머리를 맑게 하여 이해력과 기억력을 향상시켜 주는 효능이 있어 수험생이 이용하면 더욱 좋다. 생잎이나 건조 된 것, 냉동된 것도 기능에는 큰 차이가 없다.

바질(Basil)

달콤하면서도 향기가 강한 바질은 잎을 조금만 뜯어도 향기가 널리 퍼진다. 바질은 생선, 닭고기, 파스타 등에 주로 사용되며 특히 토마토가 들어간 요리에 많이 사용된다. 바질은 머리를 맑게 하고 두통을 없애는 데 효과가 있어 차로 만들어 마시면 좋다.

민트(Mint)

민트 향은 기분을 상쾌하게 해주고 식욕을 돋구어 주어 고기 요리에 필수적인 향신료로 사용된다 민트종류에는 페퍼민트, 피아민트, 애플민트 등 종류가 다양하다. 페퍼민트 차는 정신을 맑게 해주는 효능이 있으므로 저녁 늦게 마치는 것은 피한다.

차이브(Chive)

소화를 돕고 피를 맑게 하며 철분이 풍부하여 빈혈 예방에 좋다. 건조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잘게 썰어서 냉동으로 보관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다. 차이브는 파의 일종으로 키가 작고 잎이 가늘며 파 냄새는 나지 않고 톡 쏘는 맛과 향긋한 맛이 식욕을 돋구어 준다. 생선 육류 냄새를 잡아주는 고기의 풍미도 더해준다.

오레가노(Oregano)

톡 쏘는 향이 특징인 오레가노는 토마토소스, 치즈, 생선, 육류 등의 요리에 잘 맞고 파스타 피자 등에 넣는 토마토소스에 넣으면 맛과 향이 좋다. 오레가노는 풋내가 나므로 건조 시킨 것을 사용하면 좋다.허브로 오일이나 식초를 만들어 사용하면 특별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

어느 허브로도 가능하며 오일이나 식초를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다. 허브오일을 만드는 방법은 올리브 오일에 허브를 2주 정도 담가두었다가 허브를 건져내면 허브오일이 되는데 닭구이, 감자구이, 새우구이 등에 허브오일을 첨가하여 요리하면 향이 있는 더욱 맛있는 요리를 먹을 수 있다.

허브식초 만드는 방법은 과일식초나 수제 식초에 허브를 담근 후 향이 우러나게 하여 사용하면 되는데 허브식초를 샐러드 등에 사용하면 더욱 맛이 뛰어난 샐러드가 완성될 수 있다. 또한 오일에 고추, 마늘, 통후추를 섞어주거나 다양한 허브를 섞어서 만들어 주어도 좋다.

여름에 허브를 이용하여 차를 시원하게 해서 마시면 갈증이 해소되고 카페인이 없어 스트레스와 긴장을 풀어주어 피로회복에 좋다. 청량음료는 잠시 갈증은 해소할 수 있지만 금세 더 한 갈증을 느낀다. 이때 허브 몇 잎을 넣은 음료를 마시면 갈증이 해소될 수 있다. 허브차는 신선한 허브잎 또는 마른 허브잎을 끓는 물에 넣고 10분쯤 우려내어 사용하면 허브차를 만들 수 있다.

요리에 살짝 얹으면 요리를 예쁘게 마무리해주는 역할도 해주는 정원에 핀 허브를 이용하며 허브의 향기가 담긴 요리와 차를 준비해 올해 여름에는 가족에게 건강한 행복함을 안겨주고 싶다.

박혜경 요리연구가/ 푸드스타일리스트  Openhp9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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